2007년 10월 07일
Into Africa
요즘은 참 생각이 많다.
미친 듯한 일정으로 가득했던 9월 한달, 매주 계속되었던 어디론가의 출장과 마지막 주에 다녀온 뉴욕으로의 휴가. 매주 나리타까지 나가는게 부담스러웠긴 해도, 다른 때에 비해 보면 일정이 완전 널널했던 출장들이었고, 뉴욕에서는 보고픈 친구들과 한가롭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잘 보내다 왔는데, 여전히 내 머리를 지배하는 단어 하나는 “directionless”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걸 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도 해소가 되지 않는 혼란스러움. 사실 나는 방향 정할 일도 몇 개 없지 않은가. 근래의 고민이라야 도대체 뭘 하면서 앞으로 5년 10년을 사는게 좋을까.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정답인걸까 아닐까 정도. 물론 이게 매우 큰 질문이긴 하지만, 그 밖에는 고민할 거리가 주어지지 않은 매우 단순한 삶인데 왜 늘 답답한 걸까.
답답함을 조금 덜어볼까 하는 기대로 어디론가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뉴욕처럼 곳곳이 익숙해진 곳이 아닌 진짜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프리카. 그곳에 가면 마음의 짐을 조금 덜고 올수 있으려나?
# by jeepy | 2007/10/07 11:07 | 트랙백 | 덧글(1)




